16.12.2015 | 15:15

톨스토이作 '전쟁과 평화' 60시Ƹ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대작 장편소설 ‘전쟁과 평화’ 전집을 나흘 동안 60시간 낭독하는 생방송이 러시아에서 8일(현지 시각) 시작돼 사흘 동안 전 세계로 방영된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인 대표가 낭독하는 것은 현지 시각 11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12일 오전 2시30분)부터 ‘꿀뚜라 채널에서 방영된다. 러시아 마야크 라디오도 러시아인은 물론 전 세계 문학 애호가들의 관심을 반영해 단신 뉴스 시간을 제외한 전체 방송 일정을 소설 낭독으로 긴급 편성했다.

마라톤 낭독 행사는 고전문학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러시아 국영TV·라디오 방송사(VGTRK)가 개최했다. 낭독 행사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정치인·운동선수·외교관 교수 등 각계각층 인사 1300명이 참여하며 전쟁과 평화를 1명당 약 2∼3분에 걸쳐 한 페이지 정도씩 읽는다.

각 도시 상징적 건물과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촬영된 방송이 전 세계로 방영된다. 러시아에선 북극에 가까운 툰드라 숲과 바이칼 호수, 핵잠수함 등이 무대로 등장하며,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볼코프도 낭독 행사에 나선다. 한국 대표로는 이규형 전 러시아 대사, 김선명 뿌쉬낀 하우스 원장, 정병선 전 조선일보 모스크바 특파원, 임태혁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김진규 고려대교수, 이진희 피아니스트가 낭독을 이어간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톨스토이 후손이 이 행사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전 세계 톨스토이 문학 애호가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행사는 지난해부터 시작했으며 톨스토이의 작품을 홍보하는 동시에 국경을 넘는 문학사랑을 이루자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전쟁과 평화'는 1812년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을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로 1869년 완성 출간된 톨스토이 최대 장편소설이다.

지난해 시작된 톨스토이 작품 낭송회는 그해 10월 10개국 30여 개 도시에서 700여 명이 차례로 톨스토이 작품 ’안나 카레니나’를 마라톤 낭독하는 초대형 국제 문학행사로 펼쳐졌다. 이 과정 전부가 유튜브를 통해 각국에 30여 시간 생중계됐다. 800쪽에 달하는 작품을 한 사람이 한 쪽가량 읽었다.


지난해 시작된 톨스토이 작품 낭송회는 그해 10월 10개국 30여 개 도시에서 700여 명이 차례로 톨스토이 작품 ’안나 카레니나’를 마라톤 낭독하는 초대형 국제 문학행사로 펼쳐졌다. 이 과정 전부가 유튜브를 통해 각국에 30여 시간 생중계됐다. 800쪽에 달하는 작품을 한 사람이 한 쪽가량 읽었다.

러시아에서는 소설 낭독회가 더러 열리지만 세계 각국 대표가 참가하는 행사로 이어지면서 러시아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행사 공식홈페이지 www.voinaimir.com 에서도 볼 수 있다.

Chosun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2/11/2015121102931.html